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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써클(USDC)의 진짜 미래: 모두가 간과하는 2조 달러 시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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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2.0 행정부의 정책이 발표되면서 스테이블코인, 특히 써클(Circle)과 그들이 발행하는 USDC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많은 분들이 써클을 '사용자의 돈으로 국채를 사서 이자를 버는' 단순하고 안정적인 회사로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뒤에는 사업 모델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위기가 숨어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월가와 정책 입안자들은 바로 그 위기 너머에서 2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거대한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모순처럼 보이는 이야기의 실체를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써클의 완벽해 보이는 계획, 눈앞에 닥친 위기, 그리고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 진짜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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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범생의 완벽한 계획: 써클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수익 구조

써클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100 USDC를 구매하면, 여러분이 지불한 100달러는 써클로 들어갑니다. 써클은 이 돈을 가장 안전한 이자 지급 자산인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바로 써클의 핵심 수입원입니다. 즉, USDC의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국채 투자금도 커지고, 수익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강력한 구조입니다.

준비된 플레이어

바로 이 지점에서 써클은 경쟁사인 테더(Tether)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규제의 회색지대에서 성장한 테더와 달리, 써클은 설립 초기부터 미국의 복잡한 금융 규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제도권 편입을 목표로 설계된 '모범생'이었습니다. 2013년 설립부터 미국의 주 단위 송금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악명 높은 뉴욕의 'BitLicense'까지 받아냈으며, 자금세탁방지(AML)/고객신원확인(KYC)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준비 덕분에,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법안')이 발표되자 써클은 마치 맞춤 정장을 입은 듯 완벽하게 들어맞는 최대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써클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했고 USDC 유통량은 무려 90%나 증가했습니다.

2. 눈앞에 닥친 위기: '이자 없는 예금'의 한계

파이프라인으로 전락할 운명?

모든 성공 스토리에는 위기가 따르는 법입니다. 완벽해 보이던 써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TMMF)'입니다.

개념을 쉽게 비유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USDC가 '이자가 없는 보통예금'이라면, TMMF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연 5% 이자를 주는 특별예금'과 같습니다. 어느 쪽에 돈을 보관하시겠습니까?

이것이 써클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써클의 수익은 사용자들이 USDC를 '보유'해줘야 안정적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TMMF가 등장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이자 없는 USDC에 자금을 묵혀두지 않을 것입니다. USDC를 구매하자마자 즉시 이자를 주는 TMMF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USDC는 돈이 머무는 '저수지'가 아니라 TMMF라는 최종 목적지로 가기 위해 잠시 거쳐 가는 '파이프라인'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실제로 써클도 이 위협을 인지하고 '해시노트'라는 TMMF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이것은 거대한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3. 위기 너머의 진짜 기회: '가치 저장'이 아닌 '교환 매개'의 시대

여기까지만 보면 써클의 미래는 암울해 보입니다. USDC의 역할이 단순 보유에서 통과 수단으로 바뀌는데, 어떻게 시장이 지금보다 7배나 더 커질 수 있다는 걸까요? 바로 여기에 베센트 재무장관과 골드만삭스 같은 거대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2조 달러 너머로 예측하는 진짜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관점을 완전히 전환해야 합니다.

그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두 개의 다른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로 '가치 저장' 시장과 '교환 매개' 시장입니다. TMMF는 "내 유휴 자금을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가치 저장' 시장의 경쟁자일 뿐입니다. 이 시장에서 써클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써클의 진짜 기회, 2조 달러의 잠재력은 "어떻게 자금을 주고받을 것인가?"라는 차원이 다른 질문에 답하는 '교환 매개' 시장에 있습니다. USDC가 '교환 매개'로서 활약할 미래의 3가지 거대 시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토큰화 자산(RWA) 시장: 부동산, 채권,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여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2030년까지 16조 달러(우리 돈으로 약 2경 2,000조 원) 규모로 예측되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모든 거래의 윤활유 역할을 USDC가 담당하게 됩니다.
  • 글로벌 B2B 결제 및 외환(FX) 시장: 연간 150조 달러(우리 돈으로 약 20경 원)가 넘는 국제 기업 간 결제 시장입니다. 느리고 비싼 기존 은행 시스템을 대체하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으로 USDC가 채택될 경우, 그 수요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 웹3와 디지털 네이티브 경제: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게임 등 아직 초기 단계인 이 새로운 디지털 경제가 성숙하면, USDC는 그 안에서 사용되는 기축 통화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림이 보이시나요? 써클은 TMMF와의 경쟁으로 '가치 저장'이라는 작은 웅덩이의 물이 마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옆에 RWA, B2B 결제, 웹3라는 이름의 거대한 바다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USDC는 그 새로운 바다의 모든 거래를 연결하는 '혈액'이 될 것입니다. Needham(250달러), Citigroup(243달러) 등의 높은 목표 주가는 바로 이 거대한 비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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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디지털 은행에서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로

결론적으로, 우리는 지금 써클이 '디지털 시대의 예금은행'에서 '디지털 시대의 결제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경이로운 과정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TMMF의 위협은 이 거대한 전환을 위한 성장통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거대한 산업의 흐름 속에서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전환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미래 금융의 혈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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